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세계 최고, 학교생활 만족도는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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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1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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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 최고’(출처=동아닷컴DB)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 최고’(출처=동아닷컴DB)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 최고’

우리나라 아이들이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전 세계 최고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인 만큼 아이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타국에 비해 크게 낮았다.

11일 김미숙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연구위원은 ‘한국아동의 주관적 웰빙수준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3년 한국아동종합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한국 아동의 주관적 웰빙 상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013년 발표한 ‘부유한 국가 아동의 주관적 웰빙’ 조사 결과와 동일 지표를 한국 아동들에게 적용한 결과,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지수는 50.5%로 UNICEF 조사 대상 국가인 29개국 중 세계 최고로 나타났다.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학업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4점 만점 중 3점 이상인 아동이 전체 아동 중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세계 최고인 한국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전체 평균 33.3%보다 17.2%p나 높다. 가장 낮은 네덜란드(16.8%)의 3배다.

한국 다음으로 학업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나라는 스페인(49.4%), 슬로베니아(48.9%), 포르투갈(47.2%), 핀란드(44.6%) 순으로 나왔다.

학업 스트레스가 높은 만큼 학교생활 만족도도 낮았다. 한국 아동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학교를 매우 좋아한다고 응답한 아동들의 비율)는 30개국 중 끝에서 다섯번째인 26위다.

한국 아동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18.5%로 전체 평균인 26.7%에 한참 부족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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