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횡성군 “쇠똥 이용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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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의 고장’ 강원 횡성군에 쇠똥을 연료로 한 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횡성군은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12일 군청에서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54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10MW급 규모로 화석연료 대신 횡성군에서 발생하는 쇠똥 등 가축 분뇨를 고형 연료화해 발전 연료로 사용한다. 협약을 통해 횡성군은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와 부지 선정 협조, 연료 수급 및 민원 해결 등을 지원한다. 횡성군은 2008년 쇠똥을 연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고 농촌진흥청 새 기술보급사업으로 선정돼 전국 30여 지방자치단체에 기술을 보급하기도 했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건설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건설 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국내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해 201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축산과 발전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사업 모델로 가축 분뇨 처리 문제를 해소하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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