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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앞바다 정체 불명 ‘고래회충’ 발견…‘약물 치료법도 없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3-16 11:17
2015년 3월 16일 11시 17분
입력
2015-03-16 11:17
2015년 3월 16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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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출처= KBS 영상 갈무리)
‘고래회충’
울산 앞바다에서 원인 불명의 ‘고래회충’ 기생충이 다량 발견됐다.
지난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서생면과 동구 대왕암에 있는 망상어와 바닷물고기에 고래회충 기생충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각각의 물고기를 보내 확인하니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라는 소견을 나타냈다.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최근 따뜻한 수온으로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수를 늘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은 플랑크톤처럼 알 형태로 바다 위를 떠다니다 조그만 물고기에서 먹히고 먹이사슬을 통해 고래에 도달한다. 사람도 포유류인 만큼 인체 내부에 들어가는데 큰 저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 고래회충은 위벽을 뚫고 들어가 복통, 구토, 위경련 등 많은 고통을 동반할 수 있어 어류 및 바다 음식을 먹을 때는 꼭 익혀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의료진은 “고래회충의 일부 종은 내시경을 통해서만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렇다 할 약물치료법이 없으며 변으로 배출되지 않아 심한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로 기생충을 떼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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