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일광그룹회장 협박혐의… 방송인 클라라 부녀 검찰 송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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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클라라(본명 이성민·29·여)가 소속사 회장을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 이승규 씨(64)를 공동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소속사 일광폴라리스 대표이자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66)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사업 중개료를 부풀려 국방비 50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최근 구속된 인물이다.

클라라 부녀는 지난해 9월 22일 “이 회장과 대화 도중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용 중 성적 수치심을 느낀 부분이 있어 더이상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 계약을 해지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이 회장에게 A4용지 2장 분량의 협박성 내용증명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내용증명의 경우 ‘가족회의를 통해 발송하기로 했다’는 클라라 아버지 이 씨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클라라는 경찰 조사에서 “내용증명에 대해선 아는 것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이규태#협박#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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