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조선 영남길’ 성남∼이천 구간 5월말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8일 03시 00분


경기도, 역사문화 탐방로 복원

경기도는 조선시대 한성과 동래를 잇는 영남길 경기구간 복원을 마치고 5월 말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영남길은 1910년까지 존재했으며 영남길 중 경기도 구간 복원에는 3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도는 성남∼용인∼안성∼이천 72.1km를 고증해 역사문화 탐방로로 복원했다. 당초 원래 길 그대로 복원하려고 했지만 개발로 인해 도로와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곳을 우회하면서 전체 길이가 116km로 늘어났다.

성남 2개, 용인 5개, 안성 2개, 이천 1개 등 10개로 나눠 주제별로 구성했다. 성남은 달래내고개길 낙생역길 구간, 용인은 구성현길 석성산길 수여선옛길 마애불길 구봉산길 구간, 안성은 고려문화길 천주교성지순례길 구간, 이천은 어재연장군생가옛길 구간 등이다.

이에 앞서 도는 2013년 5월 삼남길 89.0km 구간(과천∼안양∼수원∼평택)을 단계적으로 복원해 개통했다. 남태령을 지나 충청도 전라도(해남) 경상도(통영)를 연결하는 삼남길은 조선시대 10대 대로 가운데 가장 길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의주로 52.7km 구간(고양∼파주)도 개통했다. 의주로는 사신과 상인들이 중국으로 갈 때 이용해 조선 제1로 또는 연행(燕行)로로 불렸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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