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사장단은 18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한당국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조치에 항의 의사를 표현한다.
입주기업 대표단 20여명은 이날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측을 방문, 개성공단에서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와 면담을 할 예정이다.
사장단은 북한당국의 일방적인 공단 노동규정 개정과 임금인상 요구에 항의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건의문에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 참석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당국은 지난 16일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측 북한노동자들의 임금 일괄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 측 입주기업과 정부는 수용불가 입장을 내세워 임금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임금갈등이 심화되면서 공단 가동중단 사태가 재연될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한 매체에 “북측에서 불만을 갖고 근로자들을 출근 안 시키거나 태업을 하는 게 예상은 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북측이 근로자 전원을 철수시켜 막대한 차질을 가져오는 상황은 예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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