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남북 간 긴장감이 조성된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대표단을 구성해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간부를 비롯해 입주기업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들 대표단은 18일 개성공단 북측 관리 주체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의 면담을 시도한다.
북측이 지난 17일 입주기업의 현지 법인장들을 상대로 긴급회의를 소집한 바 있는 만큼, 이날 면담은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나, 북측이 이 자리에서 우리 측 기업인들의 입장을 귀기울여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오히려 자신들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내달 10일부터 시작되는 북측 근로자들에 대한 3월분 월급 지급과 관련해 우리 측에 경고성 ‘통보’를 할 가능성도 있다.
북측의 통보 내용에 따라 개성공단을 사이에 둔 남북의 갈등이 심화될 소지도 배제시킬 수 없어 이날 면담 결과가 주목된다.
이들 대표단은 이날 오전 중으로 각각의 교통편을 이용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간다. 귀환시에도 별도의 기자회견 예정 없이 각자 공단 내 시설을 둘러본 후 별도의 시간에 귀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임금갈등 심화’ 소식에 누리꾼들은 “개성공단 임금갈등 심화, 북한이 일방적으로 통보할 듯”, “개성공단 임금갈등 심화, 개성공단이 인질도 아니고 왜 그런지 모르겠다”, “개성공단 임금갈등 심화, 안 그래도 한수원 해킹이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더 분위기 안 좋아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