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와 유아, 임산부 등은 23일부터 인천공항에서 긴 줄을 기다리며 출국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인천공항에 이들을 위한 전용출국장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출국장에 ‘교통약자 전용출국장’ 2곳을 설치해 23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용 대상은 보행 장애인, 만 7세 미만 어린이, 8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과 이들의 동반여객 2명씩이다. 전용출국장을 이용하면 최소 3분 만에 출국절차를 끝내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이다.
하지만 교통약자 외에도 일부 외국인투자자, 고용창출 우수기업 종사자 등도 전용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어 일각에서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용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우대카드 소지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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