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을 양분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남구 용현동 인천 종점의 11.7km 구간이 일반 도로로 바뀐다. 인천시는 “서인천 나들목에서 인천 종점 사이 경인고속도로의 관리권을 넘겨받아 일반 도로로 바꾸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같이 합의하고 이관 시기를 제2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 직전인 2017년 상반기로 검토하고 있다. 일반 도로로 바뀌더라도 일부 구간은 기존처럼 고속화도로로 유지되는 대신 주택가가 몰려 있는 곳을 중심으로 도심재생사업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서인천 나들목∼서울 신월 나들목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지하화 사업은 국토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 값이 1.0을 넘어야 추진이 가능하다.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는 6월경 발표된다.
이와 관련해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한 인천 서구 중구 동구 남구 부평구 계양구와 경기 부천시 등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경인고속도로가 만성적인 정체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하고 도시를 단절시키고 있다”며 고속도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통행료 폐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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