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산업박물관 건립, 대기업 등 대거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4일 03시 00분


市, 34개 기관-25개 기업과 MOU… 4393억 원 들여 2020년 개관 목표

202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산 국립산업기술박물관(산업박물관) 건립 사업에 박물관 협회와 대기업이 대거 동참한다.

울산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지원을 위해 박물관과 관련 기관 34곳이 참여하는 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참여 기관은 박물관과 미술관 대표기구이자 국제 관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박물관협회, 유네스코 산하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문화재청이 설립한 특수법인 문화유산국민신탁 등이다. 시와 이들 기관은 산업박물관 건립 및 운영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산업박물관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산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24일에는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기업체(25곳)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지원을 위한 MOU를 맺는다. 참여 기업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LS니꼬동제련 등 25개사다. 시와 이들 기업은 한국 산업과 경제 성장의 핵심 산업 기술의 보전과 전수, 미래 산업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힘을 모은다. 특히 참여 기업체는 보유한 산업기술사 관련 자료를 기증하거나 대여한다.

산업박물관은 2020년 개관을 목표로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일원 23만2112m²에 4393억 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8만476m²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예비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올 하반기부터 건립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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