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의 한 업무용 빌딩 외부에 ‘621’이라고 쓰인 숫자(점선)가 선명하다. 이처럼 건물 특성을 살린 주소 번호판은 찾기도 쉽고 도시 미관에도 도움이 된다.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한 업무용 빌딩의 외벽에는 ‘621’이란 빨간 숫자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이 번호는 해당 빌딩의 도로명 주소다. 멀리서도 621이란 숫자가 잘 보여 해당 건물을 찾기 쉽다.
서울 강남구는 이렇게 도로명 주소 숫자를 외벽에 크게 표시하는 것을 자율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로명 주소만 알고 있으면 해당 건물을 찾기 쉬울 뿐 아니라 번호 자체가 빌딩의 브랜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 미관을 위해 크기 재질 디자인 등을 건물주가 자유롭게 선택하게 할 계획이다.
이런 ‘건물 번호판’은 건물 소유자 또는 사업시행자가 구청에 건축허가 신청 때 설치계획서를 담아 제출해 통과되면 설치할 수 있다. 02-3423-6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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