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을 해야 임신을 할 수 있고 부모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현혹해 3억 원 가까운 돈을 뜯어낸 여성 무속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전승수)는 의뢰인에게 9차례에 걸쳐 2억6440만 원을 뜯어내고 한 번도 굿을 하지 않은 혐의(사기)로 무속인 한모 씨(44)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강남 한복판에 점집을 차린 한 씨는 2009년 10월 불임을 호소하며 찾아온 의뢰인 A 씨(35·여)에게 “삼신할머니에게 아이를 점지 받는 굿을 하면 3개월 안에 아이가 생긴다”고 속여 2000만 원을 챙겼다. 이후 한 씨는 6개월 동안 “굿을 하지 않으면 부모가 올해 안에 사망할 수 있다” “돌아가신 시할머니가 당신을 미워하니 굿을 해서 대접해야한다”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굿을 요구하며 계속 수천만 원씩 받아냈다. 공황장애가 있는 의뢰인에게 “신기를 누르는 굿을 해야 한다”고 속이기도 했다.
한 씨는 지속적으로 각종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 A 씨의 고소로 덜미를 잡혔다. 검찰 조사 결과 한 씨는 단 한번도 굿을 열지 않았고, A 씨에게 뜯은 돈은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충당하는 데 쓴 것으로 밝혀졌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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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5 18:48:00
악마들이 사는 한국이라 구속을 안하는건가. 도대체 이 넘의 나라는 대놓고 억대 사기를 쳐도 불구속이냐고. 범죄자 재산은 전부 몰수하여 거지를 만들고 그 돈으로 정직하게 사는 사람에게 복지를 해주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
2015-03-26 01:44:21
요즘에도, 무당의 말을 믿는 이런 바보 천치들이 있다냐? 이껀은 완전히 본인의 잘못이다. 저능아나 당하는 경우이다. 당해 싸다. 이런 등신들이 많기 때문에 종교꾼들이 활개를 치는겨. 종교를 빙자해서 금품갈취, 여성농락 등등... 타락한 종교를 멀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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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5 18:48:00
악마들이 사는 한국이라 구속을 안하는건가. 도대체 이 넘의 나라는 대놓고 억대 사기를 쳐도 불구속이냐고. 범죄자 재산은 전부 몰수하여 거지를 만들고 그 돈으로 정직하게 사는 사람에게 복지를 해주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
2015-03-26 01:44:21
요즘에도, 무당의 말을 믿는 이런 바보 천치들이 있다냐? 이껀은 완전히 본인의 잘못이다. 저능아나 당하는 경우이다. 당해 싸다. 이런 등신들이 많기 때문에 종교꾼들이 활개를 치는겨. 종교를 빙자해서 금품갈취, 여성농락 등등... 타락한 종교를 멀리해야한다.
2015-03-25 20:26:38
어짜피 다 죽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