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갈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0일 03시 00분


서울 高2 과탐응시 1년새 4%P ↑
“대학진학-취업할때 유리” 판단

고교생들의 자연계열(이과)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청년 취업난으로 학생들이 취업이 잘되고 진학에도 유리한 이공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고교 2학년들은 이과 지원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3월 학력평가 응시 현황에 따르면 고교 2학년 자연계 과학탐구 응시자는 전체의 44.8%(15만5139명)로 지난해(14만7973명)보다 4.1%포인트 늘었다. 과학탐구를 선택한 고3 학생은 올해 전체의 39.6%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시험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한 것.

학력평가에서 이과 응시생이 늘어난 것에 대해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학 졸업 후 이공계열 졸업생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고교에서 이과반 편성이 늘어난 현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오 평가이사는 “대학에서도 이공계열 학과 정원을 늘리면서 이과생이 대학 진학에도 유리해지고 있다”라며 “한동안 고교에서 이과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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