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컴퓨터공학부가 운영 중인 ‘과목 수석 장학제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모든 과목의 성적이 좋은 소수의 학생만 혜택을 받던 기존 장학제도와 달리 한 과목 성적만 우수해도 장학금을 받는 것이 특징. 컴퓨터공학부 대학특성화(CK)사업 ‘스마트산업적응형 소프트웨어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의 장학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특정 학과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표의식이 더 뚜렷해지고, 자연스럽게 성취도를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성적 평균평점이 3.5 이하였지만 과목 수석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은 이동현 씨(컴퓨터공학부 2학년)는 “좋아하는 과목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장학금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공 공부에 매진해 다음 학기에도 이 장학금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과목 수석 장학제도는 컴퓨터공학부 내 모든 과목에 적용된다. 각 교과목에서 최고 점수를 취득한 학생 1명만 혜택을 받는다. 학부 내 개설된 전공 교과목의 수강생 수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으로 분류됐다. 처음 시행한 지난해 2학기에는 대형 과목 80만 원, 중형 60만 원, 소형 40만 원 등 30명의 학생이 총 184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조대수 컴퓨터공학부장은 “특정 과목에 탁월한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불어 넣고, 상위권 학생에게도 더 큰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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