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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가족 ‘자녀 이름 부르며’ 단체 삭발…“진상규명해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4-03 10:26
2015년 4월 3일 10시 26분
입력
2015-04-03 10:26
2015년 4월 3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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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세월호 유가족들이 배상 및 보상 절차 전면중단을 요구하며 단체 삭발을 감행했다.
지난 2일 세월호 피해자모임인 416가족협의회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배상·보상안에 반대하며 머리를 깎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배·보상이 아니라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배·보상 절차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미진함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 특별법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정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특별법의 취지와 목적을 무시한 쓰레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족협의회는 이 시행령안을 폐기시키지 않으면 진상규명과 세월호 인양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오직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다시 풍찬노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그러던 차에 정부는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해 4억이니 7억이니 금액을 지껄여대는 비열한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광화문광장에서 48명,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4명이 참여했다.
유가족을 비롯해 실종자 가족, 일반인 피해자 가족, 생존학생 학부모 대표 및 제주화물기사 대표 등 세월호 참사 피해자 대부분 삭발식에 동참했다. 머리를 깎는 동안 유가족들은 자녀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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