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임진강 유역의 가뭄이 이어짐에 따라 상류에 위치한 군남댐 담수기간을 한 달간 연장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군남댐은 여름철 홍수 조절을 위해 매년 5월 15일까지 용수를 모두 비웠으나 올해는 6월 21일로 늦춘 것이다.
이는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파주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의 부족한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임진강 유역의 강우량은 평년 대비 41%에 불과하다. 특히 군남댐 유입량은 평년 대비 20%에 불과해 2010년 운영이 시작된 이후 최악의 용수 공급 상황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기간 중이라도 상류의 유입량이 크게 증가하는 경우에는 홍수 조절 위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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