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하나 그려 볼게요. 이 지도는 1500년 전, 아서라는 소년에게서 시작됩니다. 아서는 자신만이 사용할 수 있는 축복받은 검(blessed sword, which only he can use)과 그가 신뢰하는 마법사 메를린의 도움을 받아 악에 맞서 싸우는 영국의 왕이 됩니다.
이제 1950년으로 건너가 보겠습니다. 마법의 세계에서 네 명의 어린이가 특별한 선물을 받습니다(Four children in a magical land receive special presents). 그들은 사자의 도움과 선물들을 이용하여 악에 맞서 싸우고, 결국 왕과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1997년으로 가 보죠. 마법학교에 다니는 세 친구가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은 순수한 마법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악에 맞서 싸웁니다(they fight the evil that is trying to take over this pure, magical land).
아, 한 가지를 빠뜨렸네요! 1962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곳은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메그와 친구들은 마력을 가진 조력자들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습니다. 그들은 이 선물을 통해 저 멀리 행성에 있는 악과 싸우고(fight evil on a distant planet), 악으로부터 우주(universe)를 지켜냅니다. 이 지도는 무슨 지도일까요? 바로 공상세계의 지도입니다(It’s a map of fantasy). 아서 왕, 나니아, 시간의 주름, 해리포터, 이 작품들은 모두 어린 영웅에 관한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have in common). 여기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마법의 도움을 받고(heroes receive magical help) 마력이 있는 선물(magical gifts)을 받는가 하면, 악에 맞서 싸우고 악을 물리쳐야 할 운명을 타고났죠(they’re all destined to fight and defeat evil).
‘시간의 주름’은 위 공상 이야기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죠. 바로 악(evil)입니다. 공상소설의 범위 안에는(in the realm of fantasy stories) 환상적으로 보이는 많은 것이 존재합니다. 고블린, 귀신, 마녀, 주술, 말하는 사자 그리고 마법의 세계. 하지만 이들 중 실제의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를 그저 자신의 세력에 맞서는 이들을 감옥에 넣는(imprison) 사악한 여왕과 싸우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책이 쓰이기 20년 전, 히틀러가 독일에서 이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상소설에서 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는 실제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시간의 주름’에서 아버지를 붙잡고 있는 ‘검은 존재(The Black Thing)는 오직 ‘선’만이 물리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도를 더 나아가서 희망의 지도(a map of hope)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도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선이 한 곳에 모이고, 우리가 서로를 도울 수 있다면(if we can all help one another), 악이 설 자리가 없다는 긍정의 메시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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