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강화하기 위해 횡단보도 턱을 전체적으로 낮게 개선하고 시각장애인 길 안내를 돕는 점자블록은 소재를 콘크리트 계열로 사용해 비가와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에 생기는 횡단보도는 기존 20cm 높이의 턱에 1~1.5m폭만 부분적 낮은 형태 대신 전체적으로 1cm 높이의 턱으로 개선된다.
기존에 설치된 구간에 대해선 자치구와 함께 현황파악 후 단계별로 정비된다. 이때 파손되거나 방향 안내가 잘못되어 있는 점자블록도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들어 전수조사 및 정비될 예정이다.
한편, 학교주변 등 보행자가 많은 구간에 ‘보행안전 도우미’를 추가 배치하며 보도 위에 설치되는 모든 가로시설물은 ‘가로 설계 및 관리 매뉴얼’이 적용된다. 또 상하수도, 통신, 전기, 도시가스 등 총 55만여 개의 맨홀 뚜껑에도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역정보 등을 담은 디자인이 입혀진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안전기획관은 “아직도 보도 위 곳곳에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들이 많다”며 “서울시가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서울 어디나, 누구나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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