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3년 만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현행 1100원(교통카드 기준)인 버스요금을 150원, 200원, 250원 등 3개 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인상하도록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3개 안 중 150원 또는 200원 인상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대중교통요금 인상은 서울과 경기와 함께 추진되는 것이다. 두 도시는 이미 시내버스 요금을 150∼200원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지하철 요금은 현행 1050원(기본요금)에서 200원 또는 250원 인상된다. 요금을 똑같이 받고 있는 수도권 3개 시도가 합의해야 지하철 요금 인상안을 시행할 수 있다.
시는 “현행 대중교통요금이 운송원가의 70%에 불과하고 재정적자 누적이 심각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요금이 150∼250원 오르면 연간 수입 증가액이 383억∼638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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