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장동민 막말 부메랑… 삼풍 생존자에 모욕죄 피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8일 03시 00분


“소변 먹는 건강동호회 창시자”… 2014년 인터넷 방송 발언 드러나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여성 비하 발언으로 최근 논란을 빚은 개그맨 장동민 씨(36·사진)가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모욕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삼풍백화점 생존자 A 씨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개그맨 장 씨를 17일 고소했으며 광진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려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 A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장 씨를 불러 구체적인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장 씨는 지난해 개그맨 유세윤(35), 유상무 씨(35)와 진행하던 인터넷 방송에서 “소변을 먹는 건강동호회가 있다.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소변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라고 발언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KBS는 장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2시!’에서 장 씨를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장 씨는 지난해 인터넷 방송에서 “참을 수 없는 것은 처녀가 아닌 여자” 등 여성 비하 발언과 심한 욕설로 비판받자 해당 방송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당시 발언이 다시 문제가 돼 MBC ‘무한도전’ 식스맨 선발 과정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장동민#막말#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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