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여성 비하 발언으로 최근 논란을 빚은 개그맨 장동민 씨(36·사진)가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모욕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삼풍백화점 생존자 A 씨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개그맨 장 씨를 17일 고소했으며 광진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려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 A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장 씨를 불러 구체적인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장 씨는 지난해 개그맨 유세윤(35), 유상무 씨(35)와 진행하던 인터넷 방송에서 “소변을 먹는 건강동호회가 있다.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소변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라고 발언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KBS는 장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2시!’에서 장 씨를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장 씨는 지난해 인터넷 방송에서 “참을 수 없는 것은 처녀가 아닌 여자” 등 여성 비하 발언과 심한 욕설로 비판받자 해당 방송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당시 발언이 다시 문제가 돼 MBC ‘무한도전’ 식스맨 선발 과정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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