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폐비닐 전용봉투(20L)를 무료로 배포해 쓰레기 감축 및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자치구 16곳, 180만 가구에 폐비닐 전용봉투 1600만 장을 무료로 배포해 폐비닐을 집중 수거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새로 배포되는 폐비닐 전용봉투에는 커피믹스·과자·빵 봉지 같은 비닐류 포장, 위생장갑, 1회용 비닐봉투 등을 담아 쓰레기 배출일에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된다.
해당 지역은 용산, 성동, 중랑, 성북, 강북, 노원, 은평, 마포, 강서, 금천, 영등포,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 등 16개 자치구다. 전용봉투는 통반장이 거주자에게 직접 나눠주며, 기존에 폐비닐을 분리했던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대상이다.
시는 전용봉투로 폐비닐을 수거하면 전체 쓰레기 양이 줄 뿐만 아니라 폐비닐 재활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3개 자치구에서 125만 장을 시험 배포한 결과 종량제 봉투 사용량이 15% 감소했다. 수거된 폐비닐은 각종 파이프, 전선관, 화분 등으로 재활용된다. 서울시는 “기존처럼 종량제 봉투에 폐비닐을 넣어 버려도 수거는 계속할 예정이다. 다만 전용봉투가 배포되는 만큼 폐비닐 분리수거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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