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일주일 적정 음주량 ‘男 소주 2병 女1병’…고위험 음주자 “습관적으로 마신다”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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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8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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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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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일주일 적정 음주량은 남자 소주 2병 이하, 여성·65세 이상 노인·음주 후 안면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1병 이하를 마시는게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는 5~6년 동안 각종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분석하고 한국인의 체질에 맞춰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한국인 적정 음주량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내 성인 남성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알코올 섭취량은 1주일에 112g(8잔 정도)이하다. 1잔은 알코올 14g에 해당한다. 술마다 알코올 도수가 다르기 때문에 1잔의 용량은 다르다. 와인은 약 150㎖, 양주는 약 45㎖다. 맥주는 360㎖(작은 병맥주 1병), 생맥주 500㎖, 막걸리 250㎖(한 사발), 20도짜리 소주는 90㎖(4분의 1병) 정도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미국이 권고하는 적정 음주량을 그대로 따라왔다”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형이 작고, 얼굴이 잘 붉어지는 한국인의 체질을 모두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한보건협회 조사에 따르면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일반 음주자에 비해 건강·범죄·가정·경제·일상생활의 지장 등 음주폐해 경험률이 2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음주의 이유는 일반 음주자, 고위험 음주자 모두 ‘사교활동을 위해서’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고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습관적으로 마심 17.3%’,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16.7%’ 순으로 많이 응답해 일반 음주자와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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