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서울,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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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9일 00시 57분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 노령화지수가 급속도로 상승하며 서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졌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4월 현재 65세 이상 서울 인구는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123만 2194명보다 4987명 많은 123만 7181명이다. 이에 따라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00.4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을 돌파했다.

서울의 노령화지수는 1996년 21.8 수준이었으나 매년 꾸준히 높아져 2013년 90.0, 2014년 97.3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4월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통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의 노령화지수는 2003년 36.2로 전국 평균 41.3보다 낮았다. 그러나 올해 4월에는 전국 평균 92.2를 웃도는 등 노령화지수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노인 인구는 2014년 말 121만 6529명이었으나 올해 들어 4개월 간 2만 652명 늘어났다. 반면 유소년 인구는 2014년 말 125만 859명을 기록했으나 4개월 동안 오히려 1만 8665명 감소했다.

또한 노령화와 더불어 서울시내 인구의 평균 연령 역시 지난해 말 처음으로 40세를 넘어 ‘중년’에 진입했다. 지난달 서울시내 주민등록인구의 평균 연령은 40.2세였으며 서울 중구 을지로동의 경우 주민 평균 연령이 51세를 기록해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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