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걷기 열풍을 일으킨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23일 새로운 올레길을 선보인다. 새 올레길은 3-B코스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서 통오름∼독자봉∼김영갑 갤러리로 이어진 기존의 3코스 전반부와 달리 온평 숲길∼신산 환해장성∼신산포구 등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새로운 전반부를 개척했다. 기존 코스는 3-A코스가 된다.
2개 코스는 중반부를 넘어서 신천 바다목장에서 합쳐진다. 3-B코스는 총 길이 14.2km로 이 중 새롭게 선보이는 구간은 8km가량이다. 3-B코스의 온평 숲길은 소나무, 돈나무, 까마귀쪽나무, 후박나무 등이 울창하다. 신산리 해안에서는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아올린 환해장성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소박한 신산포구와 농어가 많이 들어오는 ‘농어개’를 지나기도 한다. 이 코스는 제주올레 마지막 정규코스인 21코스를 개장한 지 2년 6개월 만에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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