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북부 해상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대가 올 9월 전략폭격기를 띄우고 연합 훈련을 벌인다. 이번 연합 훈련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이 관측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 일본의 동맹 강화를 견제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도 있다. 훈련 해역은 북한 북쪽인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해상과 상공이지만 러시아
전략폭격기들이 출격하면 한국 공군과 일본 자위대 전투기 등도 발진할 가능성이 크다. 》
중국과 러시아가 올 9월 3일을 전후로 동해에서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대규모 해상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중국과 러시아 군이 한반도 주변에서 전략폭격기와 함께 대규모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미국과 일본의 동맹 강화를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한반도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홍콩 펑황왕(鳳凰網)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은 14일(현지 시간) 러시아 해군의 태평양함대와 중국 해군 태스크포스(TF)군이 9월 3일을 전후해 동해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9월 3일은 중국 정부가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이 훈련에 대해 “최근 중-러 간에 진행된 5차례의 해군 연합 훈련에 비해 규모가 가장 크고 군함과 함께 잠수함, 전략폭격기 등도 동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훈련 해역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의 ‘표트르 대제 만(灣)’으로 북한 북쪽 해상과 상공으로 전해졌다. 안토노프 차관은 최근 양국 간에 고위급 군사회담이 열렸다는 점도 공개했다. 안토노프 차관은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28명의 장군과 함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볼고그라드를 방문했고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했다”며 “양국 군사 협력은 새로운 잠재적 도전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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