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 의대 학사편입… 2019학년도까지 1년 더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6일 03시 00분


서울대 의대와 연세대 의대의 학사편입(전체 정원의 30% 규모)이 당초 예정보다 1년 더 연장돼 2019학년도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교육부는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대로 전환한 대학들에 대해 전환 후 4년간 임시로 학사편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학사편입을 1년 더 허용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올해부터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0년 의전원의 의대 전환을 허용하면서 전환 이후 4년간 모집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의전원이 갑자기 없어지면 기존에 의전원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들의 의대 진입 통로가 막힌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의대로 전환한 11개 대학은 2018학년도까지, 2017년에 의대로 전환할 11곳은 2020년까지만 학사편입이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교육부가 2010년 각 의대에 학사편입 방침을 공지하면서 ‘전환 이후 4년 뒤에는 대학 자율에 맡긴다’는 단서를 다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졌다. 서울대와 연세대가 이 단서에 따라 2019학년도 이후에도 학사편입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두 대학은 이를 위해 2017학년도 의대 신입생 선발 규모도 전체 정원의 70%만 배정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뒤늦게 각 의대에 ‘2010년 당시 공문이 잘못 나갔다. 전환 4년 이후에는 학사편입을 금지한다’고 통보해 서울대와 연세대의 반발을 샀다. 교육부는 두 대학과 논의 끝에 학사편입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서울대#연세대#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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