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조선 軍기지’ 인천 화도진서 22, 23일 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8일 03시 00분


인천의 대표적 근대 유적인 동구 화도진공원(면적 2만2000m²)에서 ‘제26회 화도진축제’가 22, 23일 열린다. 화도진(花島鎭)은 조선 말기인 1879년 외세의 침략에 대비해 세운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기지다.

축제 첫날에는 구한말 고종이 어영대장(御營大將)을 인천에 내려보내 성을 쌓게 한 축성행렬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동구청에서 화도진공원에 이르는 2.5km 구간에서 전통취타대와 군악·의장대가 행진을 벌인다.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콘서트와 중국의 기예단 공연도 선보인다. ‘화평동 냉면 빨리 먹기 대회’와 ‘송현동 순대 예쁘게 썰기 대회’ 같은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세계 민속놀이 즐기기와 조선시대 감옥 체험 등의 행사도 열린다.

1982년 한미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옛 모습 그대로 조성된 화도진공원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던 역사의 현장으로 인천시 기념물 제2호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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