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관광이벤트호텔학부 강의실(21세기관 309, 310)에 가면 적어도 한 달에 한두 차례는 외국인이 강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학부생들에게 열강한 뒤 오후 늦게까지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대학원생과 집중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배재대 관광이벤트호텔학부가 최근 3, 4년 동안 초청한 외국인 저명인사는 50여 명. 국내 축제의 경쟁력 향상과 세계 축제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등 저명인사를 연쇄 초청해 학생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특히 올 5, 6월에는 특별강연이 폭주를 이룬다. 배재대(총장 김영호)의 교내 특성화사업이기도 한 이번 특강은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 인도의 세계적 축제 전문가들이 3주 연속 배재대를 찾는다.
21일에는 미국 농업박람회 시설 운영의 최고 전문가인 센트럴 워싱턴 스테이트페어 최고경영자 그레그 뤼벡 씨가 배재대를 찾았다. 그는 대학원생들과 함께 워싱턴 다목적시설인 선돔 성공 사례를 설명하며 국내 농업 박람회의 향후 성공 전략을 제시했다.
이달 27일에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전 의장이었던 샬럿 드윗 씨를 포함해 아일랜드, 인도 축제 전문가가 강의실을 찾아 글로벌 축제 트렌드에 대해 설명한다.
내달 4일에는 세계튤립정상회의 의장으로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미셸 구티에 씨가 찾는다. 국제가든관광네트워크(IGTN)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꽃과 정원을 활용한 이벤트계의 세계적인 거장.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정원관광에 대한 글로벌 이슈를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국내 정원 관광의 미래를 예견한다.
관광이벤트호텔학부 정강환 교수는 “이번 교내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해외축제전문가 초청 특강은 관광이벤트호텔학부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 시민들이 국제적인 시각과 트렌드를 익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3주 연속으로 외국인 전문가 강의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재대는 서울 중구와 공동으로 중구 정동 일대를 야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상품 ‘정동야행’을 개발해 이달 29∼30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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