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여자가 결혼을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태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은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3주간 만 19세 이상 남성 744명과 여성 756명 등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여성이 결혼을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한 응답은 66%였는데, 남성(59%)보다 여성(72%)이 더 높았다. 특히 20~30대 여성 응답자 80% 이상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성이 취직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는 것에 대해 묻자 65%가 ‘할 수도 있다’고 답했고, 30%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반응은 남성(55%)보다 여성(76%)이 높았다.
그렇다면 실제 성형수술 경험자는 얼마나 될까. 이번 설문에 응한 성인 남성의 1%, 여성의 14%가 ‘성형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형수술 미경험자(1389명)를 대상으로 성형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 물은 결과 18%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번에도 남성(8%)보다 여성(29%)이 많았다.
‘성형수술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247명)을 대상으로 어느 부위를 하고 싶었느냐고 묻자 절반 가까운 46%가 눈/쌍꺼풀을 꼽아 1위로 나타났고, 이어 코(31%), 주름제거/보톡스(7%), 피부/피부톤(3%), 얼굴형/안면윤곽(3%), 턱(3%)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 인생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86%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82%)보다는 여성 응답자(91%)가 외모를 더욱 중시했다. 특히 20대 여성은 41%가 외모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현재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평해달라고 하자 ‘자신 있다’는 반응이 여성(35%)보다 남성(44%)이 더 높았다. 아울러 연령이 낮을수록 외모 자신감이 컸다.
남성은 20대부터 50대까지 ‘자신 있다’는 응답이 ‘자신 없다’는 것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와 달리 50대 이상 여성은 45%가 외모에 ‘자신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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