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 총학생회,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5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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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가 학내 인권 개선을 위해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를 신설한다. 상습 성추행 혐의로 강석진 전 수리과학부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는 등 최근 잇따라 학내 성추행,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나온 조치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8일 예정된 ‘2015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의 안건 중 하나로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 신설 관련 회칙 개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학내·외에서 차별, 혐오 언행, 성희롱, 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학생·소수자 인권 문제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활동할 총학 산하 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소수자 인권위의 주요 활동 분야는 △이해 당사자들의 활동 보장 △차별·인권침해 대응 △인권의식 고취 사업 △학내·외 사례 수집 및 자문 등 네 가지다. 총 운영위원, 중앙 집행위원, 학생단체위원을 포함 5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특정한 사안이 발생하면 소위원회를 꾸려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칙 개정안은 28일 전학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학생회 학생회비 감사위원회 신설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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