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임관혁)가 28일 금융감독원 김진수 전 부원장보(55)를 채권은행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재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조영제 전 부원장(58)도 29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조 전 부원장과 김 전 부원장보가 2013년 경남기업의 3차 워크아웃을 앞두고 농협 등 채권은행 측에 수백억 원대 자금 지원을 압박한 정황을 잡고 이날 김 전 부원장보에게 당시 상황을 조사했다. 검찰은 2009¤2011년 경남기업의 2차 워크아웃 과정도 조사 중이어서 조 부원장과 김 전 부원장보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날 수도 있다. 경남기업이 2차 워크아웃을 졸업하기 직전 김 전 부원장보는 기업금융개선국장으로 부임했다. 검찰은 한 차례 기각 된 김 전 부원장보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전 부원장보는 “경남기업이 정상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하고 적법하게 조치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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