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양도성의 경관을 해친다”며 철거를 추진하던 종로구 낙산경로당을 존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서울시는 “철거에 반대한 종로구의 입장을 받아들여 경로당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개보수 비용은 구비가 없을 경우 시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서울시는 앞서 성곽 근처에 있는 43년 된 낙산경로당의 철거를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수십 년째 경로당을 이용해 오던 어르신들이 하루아침에 정든 공간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마땅한 이전 장소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존치 결정으로 서울시와 종로구는 내년 하반기 유네스코 실사단이 방문하기 전까지 경로당 리모델링을 마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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