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정책 발표’ 사이비 언론 키운 네이버·다음, 뒤늦게 책임 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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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9일 10시 44분


네이버·다음 ‘사이비 언론 퇴출
네이버·다음 ‘사이비 언론 퇴출
양대 포털 네이버(대표 김상헌)와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사이비 언론의 퇴출을 위해 뉴스 제휴 및 계약 해지 여부를 언론계 자율 판단에 맡기는 새로운 포털 뉴스 제휴 정책을 개진한다.

양사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뉴스 서비스 공동 설명회를 열고 언론계 자율 판단에 의한 뉴스 제휴 평가를 통해 ‘사이비 언론 퇴출’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 실천방안으로 양사는 대표적인 언론 유관기관들에게 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두 회사는 준비위에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독립적이면서 종합적인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식 등 제반사항을 준비위에 일임할 예정이다.

이렇게 구성된 평가위는 독립적 관점에서 신규 뉴스 제휴 심사를 진행한다.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를 판단한다. 아울러 과도한 어뷰징(동일 뉴스콘텐츠를 중복 전송하는 따위의 행위)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퇴출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즉 두 회사는 평가위의 자격 심사 기준을 토대로 뉴스 제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평가위는 이르면 연말부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뉴스 검색 제휴와 뉴스 제휴 자격심사를 맡는다.

양사는 “평가위가 일부 언론의 과도한 어뷰징 행위, 협박성 기사를 빌미로 광고비를 요구하는 ‘사이비 언론’에 대해서도 퇴출 등 적절한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말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에 간행물로 등록된 매체는 인터넷 신문사 6000여개를 포함해 1만8000개에 달한다. 이 중 약 1000개 매체가 양사와 뉴스 제휴를 맺고 있으며 두 회사가 언론사에 정보제공료를 지불하는 제휴 매체는 14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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