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중국으로 출장을 갔던 한국인 H 씨의 확진 판정 뒤 “한국의 메르스 환자는 10명”이라고 곧바로 확인했다. WHO는 “한국에서 환자가 10명으로 늘어났지만 3차 전염은 아니다”며 “한국에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검사나 여행 및 교역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메르스 사례에 대해 “특정 환자 한 명과 관련된 것이지 이후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이 이어진 것은 아니다. 감염자들은 모두 중동을 여행하고 돌아온 특정인과 관련돼 있었다”며 “여행 제한 등 조치를 내릴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비록 WHO가 여행 제한 권고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감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메르스 감염 증상이 있는 한국인 H 씨가 출장을 갔던 중국은 29일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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