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고용안정 장기이익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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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결단 촉구 “현장선 원하는데 상급단체가 반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임금 체계 개편 공청회를 실력 행사로 무산시킨 노동계에 대해서도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의 분위기는 상급단체(노동단체)의 뜻과 다르다”며 “임금 체계 개편(임금피크제 도입)을 반대하면 단기적 이익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근로자 전체의 고용 안정이라는 장기적 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다수의 현장 근로자는 더 오래 일하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수용할 뜻이 있는데도 노동단체들이 이들의 뜻과 다르게 정치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 이 장관은 “정년연장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도 노사정 대표단이 임금피크제를 우선적으로 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며 “상급단체들도 임금피크제 논의에 공감한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의 흐름과 맞지 않게 그런 모습들이 나와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다만 “모든 사업장이 아니라 대기업, 고임금 사업장에만 적용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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