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인 13개 공공기관장과 함께하는 원주 시민 환영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원주가 지역구인 김기선 이강후 국회의원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상호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공기관과 원주상공회의소, 원주교육지원청, 농협 원주시지부, 한국예총 원주지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공공기관 이전 및 정착 지원, 정주 여건 조성 상호 협력 외에도 원주 쌀 토토미 등 지역 농특산품 우선 구매 및 판매 협조, 공공 구매 및 사업 발주 시 지역 내 중소기업, 건설업체 적극 배려,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노력, 문화예술 활성화 협력 등 6개 항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은 “원주에는 혁신도시 건설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부권 성장 거점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마련되고 있다”며 “간담회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원주 지역 사회가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과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은 이전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7∼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인터불고호텔 전시장에서 국제과학수사박람회를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박람회에서는 최신 감정 장비와 기법이 전시됐고 국제심포지엄, 과학수사 체험 교실, 토크 콘서트형 진로 상담 등이 진행됐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앞으로 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해 과학수사 학위 과정을 운영할 예정으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상생 발전하는 롤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013년 12월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청사 건립 때부터 도내 업체를 참여시키고 안내 홍보물과 경비 용역도 지역 기업을 지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원주 삼태미마을 등에서 정기적으로 농촌 봉사 활동을 펼쳐 지난해 ‘농촌사회 공헌 인증 기업’ 선정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주시 반곡동에 조성된 혁신도시에는 12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헬기 이착륙 등의 업무 특성상 지정면 판대리에 청사를 마련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를 포함하면 총 13개 공공기관이다. 현재 산림항공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6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다음 달 준공 예정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로교통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사옥을 신축 중이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13개 기관 가운데 마지막으로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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