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가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5월에는 BMW와 아우디가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 상승을 이끌었고, 그동안 주춤했던 가솔린 모델과 중형차량이 점점 판매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 보다 1.0% 증가한 1만838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1만5314대 보다 20.1%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대수 (9만5557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7만6460대) 대비 25.0%나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로 보면 BMW가 4649대로 가장 많이 팔았고, 메르세데스벤츠(3530대), 폴크스바겐(2522대), 아우디(1508대)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BMW와 아우디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각각 22.4%, 49.3% 증가해 이 같은 판매량을 이끌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에서는 중형 차량(6367대·2000~3000cc)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반해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소형차급(1만280대·2000cc 미만) 점유율은 다소 줄었다. 중형차와 소형차는 전년 대비 각각 2% 상승, 1.2% 하락해 대조를 이룬 것. 이밖에 3000cc~4000cc 미만은 1236대(6.7%), 4000cc 이상 464대(2.5%), 기타 39대(0.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솔린 차량 역시 선전을 펼쳤다. 반대로 디젤 차량 점유율은 낮아졌다. 이 기간 가솔린(5678대) 차량은 지난해(67.1%)와 비교해 1.3% 판매량이 증가했고, 디젤은 67.1%에서 65.1%로 점유율이 줄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320d(699대)와 520d(633대)가 1·2위, 폴크스바겐 골프 1.4 TSI(588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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