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4일 조선시대 마상재(馬上才)를 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말을 타고 재주를 부리는 마상재는 완산동 금호강변에서 자주 열렸다.
영천은 조선시대 장수역이 있던 곳이다. 경주 경산 울산지역에 10여 개 역을 관리하며 말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으로 가던 조선통신사들이 들렀고 잔치 때 마상재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이 ‘영천 조선통신사 마상재의 무형문화재 등재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교토(京都)예술대 나카오 히로시(仲尾廣) 명예교수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와 마상재에 관한 연구 결과를, 김영섭 한국마상무예협회장은 영천 말의 문화와 마상재 기능을 발표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자료를 보충해 내년쯤 경북도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며 “말 관련 역사 찾기와 말 문화거리 조성 등 관광 기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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