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강원]메르스 여파 중부권 행사 줄줄이 연기-취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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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단오제-장애인체육대회 취소… 음악회-공연-스포츠행사 무기연기
횡성 노인복지대학은 조기방학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대전·충청 강원지역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 대전

대전시에 따르면 8일 예정된 저소득층 순천 기차여행, 13일로 예정된 시민 아침 동행 행사가 취소됐다. 8∼12일 시내 51개 동 1700명이 참여할 예정이던 대전시민합창제와 16∼30일 예정된 청소년연극제 등은 무기한 연기됐다. 또 18일로 예정된 권선택 대전시장 취임 1주년 기념 ‘시민과의 대화’도 취소됐다.

유성구도 19일 계획했던 제18회 유성온천 단오제 행사를 취소하고 이달 중 열릴 예정이던 구청장기 게이트볼 대회와 승마 대회도 하반기로 연기했다.

○ 충남

충남 역시 12, 13일 부여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1회 장애인체육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이번 체전에는 선수 3900명과 그 가족 등 총 1만 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또 18∼21일 예산군에서 개최 예정인 제67회 충남도민체육대회(도민체전) 역시 취소 가능성이 커졌다. 도민 체전에는 선수를 포함해 5만7000명이 모일 예정이었다.

천안시도 매주 토요일 열리는 삼거리 토요 상설 공연을 잠정 취소했다. 아산시도 9일로 예정된 아산문화예술공작소 개관식을 연기했으며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6회 당진 해나루 황토감자축제도 취소했다. 보령시 역시 시민을 상대로 한 ‘비바 보령 아카데미’의 6월 강의와, 9일로 예정됐던 제7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 어린이 뮤지컬 공연도 무기한 연기했다.

○ 충북

음성군은 이달 음성읍, 금왕읍, 소이면, 원남면, 대소면, 감곡면 등 6개 읍·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체육대회와 음성읍, 원남면, 생극면 열린음악회 등 주요 행사를 취소했다. 제천시 역시 6, 7일 청풍명월 하키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전국 하키대회를 연기했다. 이 밖에 웃음치료사업(10∼12일), 아름다운 주말 장터(13일)도 취소했다.

○ 강원

태백시는 7일 열기로 했던 태백산 전국등반대회와 12일 고원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경로 위안 행사를 연기했다. 또 이달 중 예정된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수영대회 및 태백시장배 강원도 그라운드골프대회도 연기하기로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11일 오후 동해항의 DBS크루즈 이스턴드림호 선상에서 개최하려던 ‘환동해권 경제와 강원도 국제항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연기했다. 12∼14일 동해시 묵호항 수변공원과 등대마을 일원에서 열 예정이던 ‘2015 묵호항 싱싱 수산물 축제’도 연기됐다. 횡성군은 18일 개최 예정이던 군민의 날 행사를 9월 이후로 연기했고 9개 읍면사무소의 노인복지대학은 조기 방학하기로 했다. 또 양구군의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 두타연 등 안보관광지는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된다.

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 기자
#메르스#행사#연기#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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