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27일부터 150~400원 인상…조조요금제 도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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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9일 15시 40분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27일부터 150~400원 인상…조조요금제 도입 ‘눈길’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7일 새벽 첫차부터 일반인 카드 기준으로 현행 1100원에서 1250원으로, 좌석형은 1800원에서 2050원, 직행좌석형 20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9일 경기도는 이 같은 요금 인상 조치를 발표하며 “지난 5월 29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2015년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도지사가 수용·결정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1년 11월 요금 조정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경기도는 거리 비례제는 도민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새벽 첫차부터 6시 30분까지 직행좌석형 버스 승객을 대상으로 기본요금 인상분 400원 만큼을 정액할인해 주는 조조요금제를 도입했다.

조조요금제가 이른 아침 버스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요금부담을 줄이는 한편 버스 이용 분산 효과도 얻을 수 있어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층버스 도입, 환승거점 정류소 시설 개선(20개소), 심야버스 운행 확대(54개소→56개소), 소외지역 맞춤형 버스 확대, 저상버스 도입 지속 확대(2015년 111대) 등 도민을 위한 버스 서비스개선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홍귀선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요금인상을 운송수지 적자에 따른 버스업계의 경영악화를 해소하고, 운전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에게 보다 친절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예정이고, 보다 나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12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심의를 거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의회·시민단체·전문가 등 2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대중교통 요금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경기 인천시가 통합환승제를 시행하고 있어 같은날 기본요금 인상안을 시행할 수 밖에 없다”며 “27일 시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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