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로 병원에 입원했거나 격리된 사람에게 소득에 관계없이 4인 가구 기준으로 110만 원의 긴급생계지원비를 주고 피해 업종과 지역에 4650억 원 규모의 저리 자금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가 10일 발표한 자금지원 패키지는 △관광진흥개발기금 400억 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특례보증 1000억 원 △기업은행 등 저리대출 1000억 원 △긴급경영안정자금 250억 원 △메르스 피해 소상공인 자금 1000억 원 △지역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 1000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관광·여행 분야의 중소기업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를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불안심리 확산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해 필요 시 추가적인 경기 보완 방안 마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메르스가 확산됐던 6월 첫째 주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5월 첫째 주와 둘째 주의 평균보다 각각 25.0%, 7.2%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하고 관광 문화 여가 등 서비스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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