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0명 중 25명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동물 등록 비율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25.5%는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50대와 60대 이상의 비율이 높았다.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225명) 가운데 동물 등록을 한 비율은 49.0%였다.
동물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는 △반려동물 등록 제도를 잘 몰라서(49.2%) △마이크로칩 삽입의 안전성 의심(19.4%) △귀찮아서(12.1%) △국가의 간섭 불쾌(11.2%)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에 쓰는 비용은 월평균 10만 원 미만이 57.9%로 가장 많고, 10만∼20만 원(27.1%), 20만∼30만 원(9.6%) 순이었다. 가장 많이 지출하는 품목으로는 사료 및 식품이 64.6%로 1순위였고, 의료 및 미용이 28.6%로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유기동물의 증가를 막고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2013년부터 전국에 확대 시행됐다.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월령 3개월 이상의 개를 대상으로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등을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등록하지 않을 경우 4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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