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1000만 원 이하의 초소형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기존의 4륜차 형태는 물론이고 1960년대 흔히 볼 수 있었던 3륜차도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내년까지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국비 280억 원과 지방비 12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차량 개발, 평가인증기반 구축, 법제도 개선안 마련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간 4륜 초소형 전기차(사진)와 함께 올해부터 3륜 전기차 개발에도 착수해 2017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앞바퀴 1개, 뒷바퀴 2개의 3륜 전기차 개발이 현실화하면 43년 만에 3륜차를 거리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기아자동차가 1962년 선보인 삼륜차 ‘K-360’은 1974년 단종됐다.
초소형 전기차는 충전시간이 최소 1시간 정도면 될 것으로 보여 충전에 따른 불편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기승용차는 일반전압 완속 충전기로 완전 충전에 5∼8시간이 걸린다.
산업부는 초소형 전기차를 도시 내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또 노인이나 장애인에게도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는 궂은 날씨에 취약하고, 별도의 도로도 없어 일반 차량과 함께 위험한 주행을 하는 실정”이라며 “초소형 전기차가 취약계층 이동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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