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르스 대응 예비비 505억 긴급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7일 03시 00분


장비 구입-의료진 파견 등에 활용

정부가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예비비 505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메르스 대응 관련 물자와 장비 구입, 의료진 파견 등에 필요한 505억 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안을 즉석 안건으로 심의해 의결했다. 예비비 지출 항목은 △물자·장비·의료진 공급(262억 원) △선별진료소 설치(69억 원) △환자 및 의료기관 지원(174억 원)이다.

구체적으로는 마스크, 보호구 등 국가비축물자 150억 원어치를 추가 구입해 보건소와 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동식 음압장비 및 음압텐트 구입에 27억 원, 의료기관에 의료진을 추가 파견하는 데 22억 원, 중앙거점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는 데 63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전국 시군구마다 1, 2개의 선별진료소(메르스 의심환자 진료기관)를 설치하는 데 69억 원을 투입해 일반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심 및 확진환자의 본인 부담금(14억 원)을 지원하고,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들도 영업 손실에 따른 적정 보상액(160억 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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