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울산 북구 차량등록사업소 현관. 울산시청 직원들이 발열감시카메라를 설치한 뒤 출입자들의 체온을 일일이 체크하고 있었다. 차량등록사업소 바로 뒤에는 대규모 중고자동차매매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1300여 명이 차량등록사업소를 찾는다. 이곳 외에도 울산에는 지금까지 고속철도(KTX) 울산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 11곳에 14대의 발열감시카메라가 설치됐다.
이날 현재 울산에는 삼성서울병원과 부산 좋은강안병원 등지에서 수술했거나 문병을 한 18명이 자가 격리로 분류되는 등 모니터링 대상자가 총 18명이다. 확진환자는 없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메르스 청정 지역’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이지헌 행정부시장이 5개 구·군 보건소장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메르스 여파로 감소한 헌혈량을 보충하기 위해 울산시청 공무원들이 나섰다.
김기현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광장의 대한적십자사 버스에서 헌혈을 했다. 이 행사에는 공무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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