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메르스 확진, 여행 중 증세 시작… 동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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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8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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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일보 DB, ‘제주 관광객 메르스 확진’
사진= 동아일보 DB, ‘제주 관광객 메르스 확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제주도를 방문한 환자의 이동 경로가 주목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지난 5일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8일 오후 항공편으로 서울로 이동한 남성 관광객(141번 환자·42)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4시 아내, 아들, 친구 부부 등 4가족(8명)과 함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렌터카를 이용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로 향했다.

6일 아침식사는 호텔 뷔페에서 해결했다. 점심은 호텔 수영장의 식당에서, 저녁에는 제주시 해안도로의 횟집에서 밥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 셋째날인 7일에는 오전 11시쯤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서귀포시 남원읍의 코코몽 에코파크를 방문했다. 이후 오후 3시쯤 제주시 조천읍의 승마장을 방문, 오후 5시쯤 호텔에 돌아왔다.

이 환자 일행은 8일 오전 호텔 뷔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로 돌아왔다.

제주 관광객 메르스 확진 환자는 신라호텔에서 뷔페, 수영장, 식당 외에 다른 시설은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당 환자는 여행 중 몸이 좋지 않아 혼자서 차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이 환자는 9일 직장에서 퇴근 후 오후 4시쯤 발열 및 기침 증세를 보이자 11일까지 출근하지 않았다. 12일 보건소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13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중앙대책본부는 141번 환자가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14번 환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141번 환자의 배우자와 아들을 비롯해 밀접접촉자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특이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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