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 메르스 여파로 外人 관광객 1/5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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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9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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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동아일보 DB
원희룡 제주도지사. 동아일보 DB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9일 141번 확진 환자가 발병 전 일행과 3박 4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 간 것과 관련해 “당시에는 발병 전이었고 증상이 나타난 것은 이틀 후였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나 도내에서 역학조사를 직접 한 팀들의 판단은 제주 체류 당시 감염돼 있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하지만 저희는 단 1%의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후 원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41번 환자가 발병 전 제주도를 여행할 당시 동선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원 지사는 “(141번 환자가 제주에 머물 당시) 밀접 접촉자는 모두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행자들의 상태를 파악한 결과 의심증세를 보이는 이는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이번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으며 휴가철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선 외국인 관광객이 평소에 예를 들어서 한 5000명이 왔다 그러면 지금 한 1000명 수준으로 줄어 있는 상태”라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성수기인 7월, 8월에 예약이 많이 취소되고 신규예약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관광객의 감소는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되고 매우 심각하리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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