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사망 1명씩 늘고…격리자 799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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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9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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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환자수가 16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120번 확진자가 사망, 사망자는 2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4.5%로 나타났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격리자 수가 큰 폭으로 준 데다 하루 격리해제자도 1000명을 넘어선 것.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166번 환자(62)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입원 환자를 간병한 가족이다. 감염 시점과 장소 등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166명을 감염유형 별로 나누면 병원 환자 77명(46%), 가족/문병 59명(36%), 병원 관련 종사자 30명(18%) 등이다.

최근 며칠간 메르스 신규 환자 발생은 한자릿 수를 유지해왔다. 특히 신규 환자수가 1명에 그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대책본부는 또 메르스 확진자 중 120번 환자(75)가 이날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사망자 24명 가운데 22명(92%)은 각종 만성질환 혹은 고연령층에 속하는 이른바 ‘메르스 고위험군’이다.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는 6명 늘었다. 26번(43), 32번(54), 39번(62), 57번(57), 70번(59), 138번(37) 환자가 전날 퇴원했다. 138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다.

확진자 166명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112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6명의 상태가 불안정해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 중인 사람의 수는 전날 대비 12% 줄었으며 격리 기간 아무런 의심 증세가 안 보여 일상생활로 복귀한 사람도 하루 사이 1000명 이상 나왔다.

또 하루 격리 해제자의 수는 1043명으로 전날(541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격리 조치됐다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5535명이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격리자는 5930명으로 전날보다 799명(12%) 감소했다. 자가 격리자가 5161명, 병원 격리자가 769명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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