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 시점 관심 급증, 환자 발생 후 28일 지나야…‘에볼라 기준 적용’

‘메르스 종식 시점’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최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방역당국이 ‘메르스 사태 종식’ 시점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메르스 종식 시점과 관련해 지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적어도 한 번이나 두 번 정도의 잠복기간에 추가 환자, 신규 환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보다 1∼2배가 되는 기간에 새로운 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 됐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지 28일이 지날 때까지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메르스 사태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최근 WHO가 에볼라 종식 선언에 적용했던 기준”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재갑 교수는 국내 메르스 사태에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면 2∼3개월 후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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