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06시 기준으로 메르스 확진자가 1명 늘어 총 16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도 1명 증가했다.
이번 확진자는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는 62세 남성 A씨로 지난달 25일에서 이달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간병한 가족이며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행히 A씨는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을 오간 것으로 알려으며 현재 수원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안양시는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함께 24시간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대책본부는 또 19일 새벽에 120번째(남·75)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다.
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치사율은 14.5%다. 사망자 24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으로 나타났다.
퇴원자는 6명 늘었다. 18일 26번째(남·43세), 32번째(남·54세), 39번째(남·62세), 57번째(남·57세), 70번째(남·59세), 138번째(남·37세) 확진자 등이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격리 중인 사람은 총 5,930명으로 전날보다 799명(12%) 줄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5,535명으로 1,043명(23%) 증가했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161명으로 전날에 비해 696명(12%) 줄었으며, 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103명(12%) 줄어든 76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166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으로 뒤를 이었다.
확진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101명(61%), 여성이 65명(39%)이었으며, 연령은 50대·60대가 각각 34명(2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0명(18%), 70대 27명(16%), 30대 24명(14%) 등의 순이었다.
한편, 18일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메르스 종식 시점에 대해 6월 중에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7월 중 종식이 된다면 대단히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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